서울시청의  5급 핵심 간부가 1급 공무원의 예우를 받으면서 5급 이하 공무원에 지급되는 초과근무수당 등을 챙긴것이 감사원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 간부 중 하나인 김원이 정무수석은 별정직 5급의 신분으로 1급 공무원의 혜택인 연간 업무추진비 3000만원과 5급 이하만 받는 초과근무수당 400여만원을 함께 받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1급 공무원에 준하는 업무추진비와 사무실 등 혜택과 5급 이하 공무원에 준하는 초과근무수당을 함께 받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김 수석은 박 시장의 서울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1년 11월 처음 채용된 후 지난해 6·4 지방선거 지원 차 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박 시장 재선 직후인 지난해 6월 개방형 인사로 다시 채용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수석은 지금까지 받은 초과근무수당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정무수석이 비서직에서 가장 높다보니 기존 시장 때부터 1급 예우를 해왔다. 아직 감사원 감사가 끝나지 않아 이를 거론하기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김태호  newskim@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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