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에서 남자 장교 2명이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군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9일 해군본부는 해군사관학교 전 감찰실장 A(51) 중령과 헌병파견대장인 B(42) 소령을 여군 부사관 성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소령이 올해 초부터 범죄예방 상담을 하면서 여군 부사관에게 성적인 발언을 통하여 성희롱을 했다며 지난달 해군본부 법무실 인권과에 신고 됐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여군 부사관이 A중령도 성추행을 했다는 진술을 했다.

A중령은 이 여군 부사관과 악수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간지럽히는 등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해군 측은 파악했다.

두 장교는 "여 부사관이 불쾌감을 느낄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본부는 "직제상 고도의 도덕성을 가져야 할 해군 장교가 처신을 잘못한 점이 있다"며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영준  brickedu@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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