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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소비자 물가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경북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년 4개월 만에 1%대에 진입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경북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85로 지난해 대비 1.6% 상승했다. 1.7%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1%대로 내려앉았다.

경북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5.3%를 찍은 이후 2월 5.0%, 3월 4.1%, 4월 3.5%, 5월 3.1%, 6월 2.1%로 올들어 매달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품목별로 경유(-34.3%)와 휘발유 (-23.3%) 등 석유류 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했고 승용차 임차료(-17.4%)도 하락했다.

무엇보다 기저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강동환 과장은 "지난해 물가가 고공행진한 만큼 기저효과가 있다고 봐야한다"며 "앞으로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쩌면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확연히 둔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38로 작년 같은 달 보다 2.1% 올랐다.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2.7%)보다도 0.6%p 더 낮다. 노컷뉴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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