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홈페이지 캡처.

대구 달서구 성서4차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과 16일 약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향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에 들어갈 양극재는 엘앤에프 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LG가 엘앤에프의 양극재가 들어가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테슬라에 납품할 예정이기 때문. 

NCMA 배터리는 기술 장벽이 높지만, 엘앤에프가 NCMA용 양극재를 개발하고 LG가 배터리 제품화에 성공하며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엘앤에프는 지난달 13일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재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100억원을 들여 양극재 신규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 주가도 요동쳤다. 장중 한때 7만4,1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전날보다 25% 오른 7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969만여주가 거래되며 금액과 거래량 모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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