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디지털경제)4일부터 아파트 특별공급의 인터넷 청약이 가능해진다. 또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2배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은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칙에 따르면 그동안 일반공급에만 의무화돼 있는 인터넷 청약이 앞으로는 특별공급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특별공급 신청자는 청약을 위해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가야해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있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택청약시스템 개련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다”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노약자 등의 경우는 현재와 같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는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예비 입주자 제도도 신설한다. 특별공급의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경우 앞으로는 특별공급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지금까지는 특별공급에서 부적격·미계약 물량이 발생하면 일반공급 예비 입주자에게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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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자격 기준도 바뀐다. 온인 기간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무자녀까지 넓혀진다. 소득 기준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에서 120%(맞벌이 130%)까지 확대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민영주택은 20%로, 국민주택은 30%로 2배씩 확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금수저의 특별공급 당첨 논란’과 관련해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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