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헬시니어스가 포항시 의료기기 사업에 1천700만 달러(186억원)을 투자한다.

경북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25일, 지멘스헬시니어스(이명균 대표이사, 세바스찬 펑크 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단·치료용 의료기기 생산·확대를 위해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천47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POSTECH, KAIST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73개국에 공장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2개의 연구소와 포항, 경주, 성남에 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멘스헬시니어스의 세계 최초 트윈 로봇 X-레이 ‘멀티톰 랙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FDI(외국인직접투자) 방식으로 1천700만 달러(186억원)을 포항 사업장에 투입한다. 투자금은 트랜스듀서, 카테터, 초음파 시스템 등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 생산 규모를 늘리는데 활용한다.

포항에서는 허벅지 절제 후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볼 수 있는 삽입형 튜브인 카테터 완제품을 생산한다. 또 외부에서 심장 및 태아를 볼 수 있는 초음파 시스템과 식도로 삽입해 심장을 보는 초음파 장비인 Tee도 포항에서 제작 후 성남에서 최종 조립해 납품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11월15일 포항지진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에 글로벌 기업의 포항 투자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포항 지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바이오, 로봇, 등 우수한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25일, 지멘스헬시니어스(이명균 대표이사, 세바스찬 펑크 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단·치료용 의료기기 생산·확대를 위해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 경북 포항시 제공)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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