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DMI는 지난달 24일 제45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16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결산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DMI는 지난 한 해 153개의 정부수행과제 및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560여개 지역 기업을 지원했고, 200여대의 장비를 활용해 1천여개 기업에 5천500여건의 시험 및 성능 평가를 지원했다. 지난해 기업지원사업은 총 229억원에 달해 전년도보다 약 28%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이다.

DMI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총 6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되는 등 DMI의 사업이 지속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DMI의 지난해 사업 성과 중 하나는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사업’이다. 대구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방안 중 하나인 이 사업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로봇을 적용한 생산자동화를 지원함으로써 작년 한 해 매출증가 345억원, 신규고용 126명, 생산성향상 50%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성과에 대해 DMI 이사인 정태일 한국OSG 대표는 “대구시와 협력을 바탕으로 DMI 구성원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를 이끌고 나아갈 새로운 사업들을 많이 기획·발굴하여 지역의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연구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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