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동료와의 경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동료와의 경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지털경제 DB)

3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2.8%가 직장생활을 하다 동료와의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97.3%)이 남성(87.5%)보다 동료와의 경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경쟁심리를 가장 많이 자극하는 동료는 32.4%가 ‘직속상사’을 선택했다. 이어 ‘같은 직급의 직원’(27%), ‘입사동기’(22.3%), ‘후배직원’(18.3%)의 순 이었다.

이들이 경쟁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업무적으로 은근히 나를 무시해서’라는 답변이 22.7%로 가장 높았고 ‘나보다 승진이 빨라서’(19.3%), ‘어떤 상황에서든 능수능란한 처세술이 샘나서’(17.4%), ‘뒤에서 내 험담을 하고 다녀서’(17.4%), ‘나보다 업무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아서’(13.6%), ‘동료의 뛰어난 업무능력 때문에(9.6%)’의 이유가 있었다.

경쟁하는 동료와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로는 ‘해당 동료와 최대한 불편한 상황을 피한다’는 답변이 5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해당 동료와 직접 문제점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한다’는 대답이 14.5%로 2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해당 동료가 싫어서 퇴사를 고려한다’(13%), ‘짜증을 내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해당 동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한다’(10.1%) 등이 있었다.

동료와의 경쟁에서 ‘될 수 있으면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40.6%)는 응답처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이 있는 반면,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동료와의 경쟁에 지쳐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각각 23.1%, 21.7%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쟁스트레스 외에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동료의 유형으로는 ‘말이 안 통하는 동료’(29%)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동료’(24.6%), ‘남의 험담을 잘하는 동료’(21.7%),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동료’(15.9%),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동료’(7.2%), ‘내 말에 동조를 안 해주는 동료(1.4%)가 뒤를 이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관계자는 “동료와의 경쟁 스트레스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중 직장인 76.8%는 ‘동료와의 경쟁 스트레스’을 더 크게 받는다고 답했다”며 “이는 직원들 간 경쟁이 심해지고 이에 따른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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