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3만4천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다르면 8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3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3만7천원(4.3%) 올랐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2만원으로 전년동월 4.5%(15만원) 증가했으며 임시·일용직은 148만6천원으로 전년동월(143만1천원)대비 3.9%(5만6천원) 올랐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1인당 월평균 541만2천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11만6천원) 순이었다.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84만9천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금융 및 보험업과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높은 임금은 은행·증권사·에너지공기업 등에서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대비 임금상승률이 높은 산업은 운수업(13.3%),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0.9%),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0.7%) 순 이었다.

또한, 노동부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8월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3.9시간으로 전년동월(166.3시간)대비 7.6시간(4.6%) 증가했다. 이는 근로일수가 전년동월대비 0.9일이 증가함에 따라 근로시간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9.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8.3시간(4.9%)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20.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시간(1.3%) 증가했다.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5.1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7.9시간(4.7%) 증가한 것이다. 상용 300인 이상은 168.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6.1시간(3.7%) 늘어났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93.6시간)이었으며 제조업(181.1시간), 하수, 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81.1시간)의 근로시간이 긴편이었다. 반면 건설업(150.9시간)과 교육서비스업(162.3시간)의 근로시간은 짧았다.

9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천678만1천명으로 전년동월(1천640만1천명) 대비 37만9천명(2.3%) 증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1천389만5천명)대비 2.6%(36만2천명) 증가한 1천425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은 252만4천명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감소했다. 게다가 반도체·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2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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