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알바생 10명 중 4명은 법이 보장하는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연차휴가제도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알바생 10명 중 4명은 법이 보장하는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연차휴가제도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지털경제 DB)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770명을 대상으로 근로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37.8%가 주휴수당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알바생(39.5%)에 비해 남성 알바생(34.4%)들의 인지도가 다소 낮았으며, 10대들의 경우는 절반이 넘는 61.1%가 모르고 있었다.

근무하고 있는 업직종별로는 학원 강사 알바생이 72.2%로 주휴수당에 대해 가장 많이 모르고 있었으며, 전단지 배포 등 비교적 단기 알바생들의 경우도 50%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퇴직금제도에 대해서도 알바생 47.3%가 잘 모르고 있었으며, 특히 학원 강사 알바(69.4%) 및 행사/이벤트 알바생(61.4%)들이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더 낮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 및 1주일 개근 시 주1회 발생하는 유급 휴일”이라며 “주 15시간 이상,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고, 일한 지 1년 미만이라도 연차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저시급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의 92.1%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 알바생들의 경우 95.1%로 타 연령대에 비해 최저시급을 알고 있는 경향이 가장 높았다.

한편, 올 상반기 아르바이트를 했던 알바생 중 47.8%가 부당대우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이 겪었던 부당대우로는 임금체불(28.5%)과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22.0%), 수당 없는 연장근무(15.8%) 등 급여부당에 대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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