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 사진

올해로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된 김광석을 3D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은 차세대융합형콘텐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20년 전 세상을 떠난 김광석의 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해 10일터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부터 문화재 및 문화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디지털헤리티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2015년부터 DIP에서 미래부와 대구시의 주최 아래 ‘김광석 거리 디지털헤리티지’ 사업을 수행해왔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텐츠는 이 사업의 결과물로, 포크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김광석’이라는 문화콘텐츠와 첨단 ICT 기술인 ‘홀로그램’을 융합해 고인(故人)을 홀로그램으로 복원 국내 최초 사례로 마련됐다.

‘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10일 오전 11시 대구 김광석 길 떼아뜨르분도에서 열린다. 공연은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3곡으로 구성됐으며, 개막공연은 제작과정 소개 등을 포함 약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공연에는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양유길 원장을 비롯한 김광석의 팬 등 약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를 진행해온 ‘박학기’를 비롯한 지인 및 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김광석 거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유치를 제고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석은 대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1984년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는 것으로 데뷔한 가수다. ‘노래를 찾는 사람’·‘동물원’ 등 활동을 하다 1989년 솔로 1집을 발매함으로써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1996년 1월 작고 시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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