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1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 1월말 기준 904만2천원으로 전월(2015년 12월) 보다 0.74% 상승했다. 또 전년 동월보다 5.24%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총 8개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상승, 8개 지역이 보합, 1개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3.3㎡당 분양가가 한 달 전보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로 4.19%가 뛰었다. 다음으로 광주(3.77%)와 서울(1.10%)이었다. 

아파트 규모별 평균 분양가격을 살펴보면 60㎡초과~85㎡이하의 아파트가 전월보다 0.75% 상승해 가장 많이 뛰었다. 다음으로 60㎡이하(0.43%), 85㎡초과~102㎡이하(0.02%) 순이었다. 102㎡초과 아파트의 경우 전월보다 0.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1천331가구로 2015년 12월(2만738가구)보다 9천407가구 줄었다. 1년 전(1만741가구)보다는 590가구 늘었다. 1월 기타 지방(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신규 분양 가구수는 1년 전보다 약 92% 증가한 총 1만33가구로, 전국 분양 물량의 88.5%를 차지했다. 5대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및 세종특별자치시의 신규 분양 가구수는 전체의 7.2%인 816가구였으며 수도권은 482 가구가 분양됐다. 

김성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미분양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지만 올해 1월 들어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오히려 전월대비 ㎡당 분양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 분양 가구수는 HUG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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