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시민반대여론이 높은 가운데 울산시가 이 문제에 대해 시민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 9일 간부회의에서 울산화상경마장 설치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조속한 시일내 실시, 시민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이르면 15일께 전문 리서치센터에 의뢰, 울산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찬반여부와 찬성할 경우 어느지역이 좋은지에 대해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시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시정방침을 결정하고 한국마사회측에도 통보, 울산경마장설치사업에 참조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화상경마장 문제는 이달초 한국마사회가 권기술 국회의원(울산울주)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남구 삼산동 옛 코오롱월드 건물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라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위치는 주거환경 교육 교통 등 여러 여건상 부적합하다는게 시의 기본방침"이라며 "그러나 시외곽에 설치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막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경상일보가 지난 5월15일 창간 14주년을 맞아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울산 현안사업중 "화상경마장 설치문제"에 대해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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