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 가정과 사무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시설물을 부수고 침입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는 등 범행수법이 대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오후 11시께 중구 반구동 김모(38)씨 집에 누군가 베란다 창문을 깨고 침입해 시계와 18K 반지 2개 등 모두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심야시간에도 남구 달동 모빌딩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복사기 1대와 현금 23만원, 18K 목걸이 등의 금품을 훔쳐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출입문 천정에 있는 석고판을 뜯어내고 사무실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봐서 범인이 감시가 소홀한 시간대를 확인하고 작업도구를 준비하는 등 철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베란다 뿐 아니라 아파트의 경우 통로에 나와있는 작은 창문도 잠금장치를 확인해야한다"며 "각 가정에서는 우유나 신문을 쌓아두지 말고 가급적이면 귀중품을 가정내에 보관하는 것을 삼가라"고 충고했다. 김병우기자 kb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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