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 울산공항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울산 출발 제주노선이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김해로 회항한뒤 다시 울산으로 되돌아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지방항공청 울산출장소는 지난 18일 오후 5시10분 제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1823편이 30여분 지연된 5시40분께 울산을 출발, 제주상공까지 갔지만 강풍으로 착륙이 어려워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해공항에 오후 7시10분께 도착한 이 비행기는 급유뒤에도 제주기상이 나아지지 않자 오후 8시30분께 울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이날 일정차질을 빚은 승객들은 숙박 문제 등으로 항의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3명중 울산지역에 연고가 없는 18명의 승객은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숙박, 식사를 제공했고 승객 전원이 19일 오전 7시40분 편으로 제주에 도착했다"며 "기상에 의해 일정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에 lay-over(숙박·식사 제공)서비스 외에 다른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대구 출발 1편, 김해 출발 2편 등도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김해로 회항했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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