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배무기 전 총장의 영결식이 4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스승인 이현재 전 총리와 이관·구본호 전 울산대총장, 정몽준 이사장의 부인 김정명 여사, 김정국 문화일보 사장, 가족, 친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울산대 고인수 교무처장의 사회로 울산대학교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박덕제 방송대 교수의 약력보고, 장례위원장인 김재승 부총장의 영결사, 울산대 박병희 교수와 제자인 서울대 정영일 경제학과 교수의 조사, 조병무 시인의 조시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울산대 음대 교수와 울산시향 단원으로 구성된 연주단의 조곡연주와 함께 고인의 울산대 총장 재임시 활동상을 비디오로 상영하자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 했다.

　영결식 마지막으로 장례위원회 고문과 위원장, 유가족, 지인, 장례위원, 참석자들이 고인의 영전에 분향과 헌화로 넋을 위로했으며, 유해는 곧바로 천안공원묘지로 옮겨져 안장됐다.

　1939년 경남 창원에서 출생한 고인은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시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수와 한국노동연구원장, 노사관계개혁위 상임위원, 산업정책자문위 위원장, 중앙노동위 위원장, 대통령 자문 교육인적자원정책위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0년 2월 울산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박익조기자 ij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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